제 목 : 문경인터넷뉴스 - 김현호 대표이사 방문 인터뷰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06년10월26일09:58:03	조회수 :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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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김현호 대표이사 (주)한성유아이엔지니어링 방문 인터뷰
[2006-10-23]

문경인터넷뉴스사는 고향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출향인들을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방문해, 그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눈물과 좌절, 그리고 갖은 아픔을 딛고 성공에 이르기까지 지난 날들을 소개하고 지역에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하기위해 '출향인' 제목으로 취재 보도를 인터뷰 형식을 빌어 게재를 합니다.

'출향인' 첫 번째 인물은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주)한성유아이엔지니어링의 김현호(기술사) 대표이사를 지난 주말 대구시 북구 산격동 본사빌딩 대표이사실에서 잠깐 만났습니다.

▲ 김현호 대표이사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먼저 문경인터넷뉴스 누리꾼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 문경인터넷뉴스 개국을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즘은 매일 인터넷뉴스를 보고 있는데 유익하고 정감있는 고향소식 많이 전해주셔서 고맙고, 또 누리꾼들의 뜨거운 성원도 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누리꾼 여러분들은 항상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고 문경인터넷뉴스사에도 더 많은 사랑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향은 언제 떠나셨는지요.

△ 문경에서 서성초교, 가은중, 그리고 문경공고 토목과를 졸업하고.. 정확히 말해 3학년 2학기때인 73년 6월 안동으로 현장실습을 나간 것이 고향을 마지막으로 떠난 셈이 됐답니다.
이후 현장실습이 끝나고, 막바로 군에 입대했고, 군대 생활이 끝난후 대구에 아주 작은 설계회사에 취직을 했지요. 당시 직장 동료들은 경북공고, 대구공고 등 그야말로 기술계고교를 졸업한 쟁쟁한 친구들로 촌놈인 제가 상대하기엔 정말 벅찬 동료들이었습니다.

- 그러면 당시 회사생활 초기에는 애로도 많으셨겠습니다.

△ 쉽게 말해 관공서에서 서류를 떼러 가거나, 볼일을 보러나가면 다른 동료들보다 몇시간씩 더 걸렸답니다. 이는 다른 동료들 경우는 모두들 선후배 또는 주변에 나는 사람들이 많아 금방 일을 처리하곤 했지만, 저는 정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 한사람 한사람씩 사람을 알아나가고 또 신뢰를 쌓아 나가는 일이 무척이도 힘이 들었습니다.

- 회사설립은 언제 하셨는지요.

△ 앞서 말씀드렸듯이 작은 설계회사에서 14년동안 일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을 했던 덕분인지 주위에서 이젠 독립을 해야되지 않겠느냐는 말씀도 있었고, 저 자신도 일찍부터 회사 운영을 꿈꿔 온 터라 지난 91년 35세때 저의 이름으로 회사를 차리고 독립을 했답니다.

▲ 직원들은 김대표를 항상 다정한 형님처럼 대하며 일을 해나가고 있었다.

- 회사규모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 현재 직원수는 70여명으로 전국의 측량회사중 15위권쯤 된답니다. 지난해는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주택을 짓고 도로공사를 하는 그런 회사도 아니고, 단순 종이에 측량설계만을 하는 회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매출이 아닐 수 없지요. 새해에는 더욱 매출을 늘릴 각오인데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더욱 노력 해야겠지요.

- 다음다에 큰 상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살짝 알려주세요.

△ 11월 2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합니다. 이번 산업포장은 전국의 업계, 학계, 연구소 등을 망라해 측량계에서 종사하는 인물을 대상으로 1년에 1명씩 수상하는데 올해는 영광스럽게도 제가 상을 받게 됐는데 전국에서 5번째 수상으로 기술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 현재 업계에서 여러 가지 직책을 맡고 계신다는데.

△ 대한측량협회 이사이고, 대한측량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을 10대, 11대 2대째 5년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책은 일일이 말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고향인 마성면 하내리에는 집안이 계시는지요.

△ 저는 2대 독자이고, 외동 입니다. 선천께서는 26 ~ 27년전에 작고 하셨고, 어머니는 8년전 별세하신후 지금 고향에 계시는 친척은 6촌이 한분, 그리고 8촌 두분이 계실 뿐입니다.

▲ (주)한성유아이엔지니어링 사무실

- 고향에 친인척도 없는데 현재 한성연수원으로 사용하는 서성초교 폐교는 어떤 연유로 구입
하셨는지요

△ 지난 2002년 어느날인가 동네분들이 회사에 한꺼번에 많은분들이 찾아오셨답니다. 깜짝 놀라 방문 연유를 물어 보았는데 다짜고짜 "교육청에서 폐교된 학교를 입찰을 통해 매각하려고 하는데 김사장 당신이 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마을 중심에 있는 폐교에 공해 공장 또는 이상한 시설 등이 들어오면 안되기 때문에 김사장이 당신이 다녔던 모교를 사들여 잘 가꿔달라 했습니다. 아마도 당시 동민들은 "부모가 다 돌아가시면 고향이라도 찾지 않을 놈"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자주 고향을 찾는 제가 미더웠던 것 같습니다.

- 폐교 구입은 막바로 결정을 했었는지요.

△ 동민들의 간청도 그렇고 또 자신이 생각해도 학교를 아무렇게나 매각이 되도록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입찰에 나서 인수를 했습니다.
이후 폐교를 계속 방치해 둘 수는 없어 생각끝에 처음엔 동민들이 하루 농사일을 마치고 나면 마땅이 쉴곳이 없어 이곳에서 쉴 수 있도록 작은 시설들을 만들었고, 투자를 점차 늘려 사원들이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연수원 시설을 꾸며 나갔답니다.
처음엔 간단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조끔식 욕심아닌 욕심이 나면서 보수 및 증축, 신축이 이어졌고, 급기야 투자액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 지금껏 줄잡아 15억여원의 시설 자금이 연수원에 투입 됐습니다.

- 현재 한성 연수원에는 어떠한 시설들이 있습니까.

△ 연수원에는 세미나실과 식당, 숙박시설, 노래방, 차실, 운동시설, 축구, 족구장, 캠프파이어시설, 측량박물관 등으로 꾸며져 있어 한꺼번에 200 ~ 300명 이상이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 김대표이사는 시종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 측량박물관은 생소한 박물관인데, 어떤 자료들이 전시돼 있는지요.

△ 유감스럽게도 국내엔 지금까지 측량 박물관은 한곳도 없었고, 저희 한성연수원이 처음입니다.
이곳에는 측량과 관련한 기자재, 서류 등 평소 모아오던 오래된 물건들이 많이 전시돼 있고 특히, 측량박물관을 짓는다 하니깐 건설교통부가 그동안 자체 보관해오던 국내에는 단 1대밖에 없는 '도화기'를 기증했는데. 이는 국가 재산을 개인에게 믿고 맡긴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었답니다.

- 동민들에게는 연수원을 제대로 개방은 하는지요.

△ 연수원이 등기상으로는 제 것입니다만, 사용은 동민 모두의 소유입니다. 1년 열두달 항상 개방해놓고 동네의 크고 작은 행사 등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시설들을 더 많이 도입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실상부한 연수원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시설 투자 등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여러 가지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 하실 말씀은..

△ 오늘 인터뷰는 1시간전에 전화 통보후 갑자기 이뤄져 답변이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지역사랑, 고향사랑에 앞장서 노력하고 계시는 문경인터넷뉴스사에 대해 감사드리고, 저 자신도 고향을 위해 더욱 열심히 보탬 되는 일을 많이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장영화 대표/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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